티스토리 뷰

농장을 배달하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nthing)’, 
누구나 농부가 되는 세상을 꿈꾸다.


2017년 9월16일(토)~17일(일) 양일간 신촌역부터 연세대학교까지 대로 전체에서 벌어지는 if 2017행사에 참여하는 미래를 만드는 혁신 스타트업 소개 1탄!

미래 스마트 농업의 혁신을 바로 현실로 만들어 버린 스타트업 ‘엔씽’을 쉐어앤케어가 만났습니다. 그들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IoT 기반 농업 HW, 데이터 기반 재배 기술, Mobile 농업 서비스
다소 어렵고 생소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어떨까?


‘누구나 농사 기술이나 경험이 없이도 집, 건물, 자투리 땅
어디서든지 원하는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농업 서비스’

‘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듯,
농장을 구입하고 배송 해주는 서비스’

‘인터넷에 연결된 농장. 농업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농장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쉐어앤케어(이하 쉐) : 이미 해외에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이 바쁘시죠?

#김혜연대표(이하 김) : 앗…비밀인데. 어떻게 아셨어요? 해외에서 이미 반응이 꽤 좋은 편입니다. 해외 유명 호텔에서 컨테이너형태의 PLANTY CUBE를 주문하여 납기를 맞추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네요. 



#쉐 : 와우~, 축하 드려요. 호텔에서 필요한 식자재 농작물을 직접 건물 안에서 재배하여 고객들에게 서비스 하려는 건가요?

#김 : 네, 저희 컨테이너형태의 PLANTY CUBE가 10평정도의 크기인데 일반적인 농장의 100평 정도의 수확을 거둘 수 있고요. 특별한 농사 재배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어도 원하는 작물을 매뉴얼에 따라 쉽게 재배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쉐 : 네 저도 킥스타터에서 엔씽의 크라우드 펀딩 영상을 잠깐 봤는데요. 저도 집에서 쉽게 토마토나 상추를 키울 수 있겠더라 구요. 이런 것이 바로 미래의 농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멋진 생각을 어떻게 생각해내고 불과 창업 2년반만에 실현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생긴 꿈

#김 : 2010년,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 온 후 진로나 사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때 친척 어른이 남자는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일 배우라고 포천으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포천에서 농자재 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우즈베키스탄에 비닐하우스를 수출하는 일을하고 계셨어요. 저는 농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틈틈이 농장과 비닐하우스 관리 및 식물 재배의 원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쉐 : 전자공학과 출신이 농장에서 일을 하셨다니 특이 하네요.

#김 : 네. 농작물이 실제 겪어보니 참 공학적이더라고요. 질소, 인, 칼륨 즉 NPK 세 가지가 식물이 섭취하는 핵심 영양소인데 이 영양성분을 어떻게 배합하고 공급하느냐에 따라 당도, 맛, 탄성 등 식물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이때 우즈벡에서 JV벤처를 설립하게 되면서 현지 지사장으로 건물 콘크리트 바닥 위에 인공배드를 깔고 토마토를 직접 수경 재배로 키워보면서 농업시장이 굉장히 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쉐 : 지금의 김혜연 대표님이 있게 만들어준 단련의 시간이었겠군요.
우즈벡의 토마토 농장은 잘됐나요?

#김 : 네 꽤 잘된편입니다. 그런데 토마토 농사 재배 기술이 있는 전문가가 상주하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어요. 어렴풋이 농업에 IT 기술을 접목해보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본격적인 농업 IoT의 시작

#쉐 : 한국에 다시 돌아오신 건가요?

#김 : 네. 돌아와서 12년 전자부품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IoT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포천에 있는 테스트 농장에서 IoT 센서를 이용하여 농장의 온도나 습도를 모니터링 하면서 IoT 기술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사업의 가능성을 다시 확신 하게 됐어요.

#쉐 : 12년이면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이제 시작되던 때인데 아주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김: 그런 셈이죠. 결국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3년에 한양대에서 학생들을 모아서 IoT 스마트 화분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구글코리아가 뽑은 해외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5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쉐 : 드디어 엔씽의 시작인건가요?

#김 : 네 그렇쵸. 14년 1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초기 컨셉인 IoT 스마트 화분 모델을 치열하게 가다듬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스파크랩으로부터 초기 투자도 유치해냈고요. 시장에서 사람들의 니즈를 검증해보고자 킥스타터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도 시도 했습니다.

#쉐 : 킥스타터에서는 어땠나요?

#김 : 아직 시장 초기이고 가격도 저렴하진 않았지만 의외로 1달만에 1만3천불을 모금에 성공 했습니다. 미디어에 굉장히 노출도 많이 되면서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인터넷 서비스가 아닌 실제 제품은 고객에게 실제 판매를 연결 해낼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게 공급은 어려웠던 상황이라 가격 혁신이 초기에 중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죠.


(엔씽의 스마트 IoT 화분)


#쉐 : 가격이 얼마였나요?

#김 : 킥스타터에서는 12만원에 판매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유명 패션업체가 패션쇼를 통해서 컨셉츄얼한 디자인을 선보여 디자인 역량과 컨셉을 보여주고 실제 상용화 제품은 좀더 실용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양산 제품을 출시하는 그런 가능성을 발견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쉐 :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 이후에 어떻게 발전을 시켜 나가 셨나요?

#김 : 스마트 IoT 화분의 IoT 센싱 기술을 이용하여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었던 행촌동 IoT기반 스마트 마을 텃밭 사업을 진행 했습니다. 마을 공용 온실 개념에 온도, 습도, 조도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거죠.


(행촌동 IoT기반 스마트 마을 텃밭 사업)


작년 6월부터는 시흥시의 딸기 농장에 IoT기반 센서 모니터링 기술을 제공하여 500평 규모에서 딸기 재배를 원격으로 관리/운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직접 농작물 재배 업무를 대부분 수행해야 하는 한계점은 존재했었구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사람이 농작물 재배에 대한 경험 없이도 원격으로 집약적 공간에서 쉽게 관리/운영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하게 됐습니다.


(시흥시의 딸기 농장에 IoT기반 센서 모니터링 기술을 제공)


결국 작년 12월부터 강원도 고성군 쇼핑몰의 실내 딸기 농장과 용인의 쇼핑몰 식물공장을 통해서 집약적 공간안에서 작물 재배의 노하우 없이도 원격 컨트롤만으로 쉽게 농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해 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IoT 센서를 적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용인 IoT 센서를 적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쉐 : 와우! 드디어 땅이 없어도 실내에서 누구나 쉽게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집약적 농업이 가능해진 건가요?

#김 : 네. 본격적으로 농부를 컨텐츠 큐레이터로 역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푸드를 컨텐츠라고 봤을 때 말이죠. 농부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력 소모를 줄여주고 재배 노하우 습득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만들어줌을 통해 오직 콘텐츠에 집중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죠. 즉, 더 고품질의 컨텐츠 푸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쉐 : 픽셀(식물 포트)이라는 제품이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인가요?

#김 : 네 맞아요. 마치 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듯, 자신이 키우고 싶은 작물을선택 하고 수량을 주문하면 해당 작물의 씨앗이 이미 심겨져 있는 픽셀(식물포트)가 배송이 되고 물만 부어주면 바로 재배가 가능해집니다. 대량 재배가 필요한 경우에는 컨테이너 단위로 농장 자체를 배송 받으실 수 있습니다.


(PLANTY SQUARE는 레고블럭처럼 연결하여 원하는만큼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수경재배 키트)



엔씽만의 차별화된 농업 IoT 기술

#쉐 : 농장 자체를 배송 받을 수 있는 개념은 진짜 놀라워요. 이제 개인 누구나 또는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 호텔, 푸드 서비스 기업들이 On-demand로 친환경 식자재를 직접 재배 할 수 있는 건가요?

#김 : 네. 저희는 그것을 인디비쥬얼 팜이라고 불러요. 인디비쥬얼 팜의 시대로 들어가게 되면 기존 농장의 대량재배의 문제점인 땅의 문제, 대량의 비료나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환경의 문제, 물 사용량이나 지하수 오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한 품종을 대량으로 재배하면 결국 종의 다양화를 해치면서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거죠.

#쉐 : 이제 획일화 되지 않는 자신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맞춤형 작물의 온디맨드 서비스가 가능하지는 거네요. 그런데 엔씽만의 기술적 차별화는 어떤 것인지 꼭 물어보고 싶어요.

#김 : 자랑할 것이 너무 많은데요. 먼저 기본적으로 식물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다양한 IoT 센서들(온도, 습도, 토양습도, 조도 등)을 직접 개발한 기술력이 있구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LED 등이 과채류 재배에 필요한 조도에 적합하지 않아서 저희가 직접 식물 생장에 적합한 파장의 저전력, 고효율 LED를 직접 설계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물에 적합한 다양한 수경 재배 기술이라든가, IoT 센서를 통해 다양한 재배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작물 재배 레시피 개발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또한 작물 재배와 농장 운영에 대한 연구, 기능성 채소 재배법과 같은 특허 확보도 경쟁력이구요, 무엇보다 농업회사, 농업 연구소들, 농가, 대도시의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그들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것이 경쟁력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유럽 호텔에 납품하고 있는 스마트 농장 큐브)




엔씽이 꿈꾸는 미래 농업의 비전

#쉐 : 이제 대중들에게 알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궁극적으로 엔씽의 스마트팜이 농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김 : 네.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농장을 가질 수 있고, 원하는 작물을 맞춤형 주문을 통해 쉽게 재배하여 먹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능도 하구요.

예를 들어 보르도 포도를 재배하여 먹고 싶다면 보르도 포도의 맛을 우리집에서 똑같이 재배하여 드실 수도 있습니다. 보르도 지방의 토양성분, 기후 환경의 데이터를 그대로 집안에서 구현하여 재배를 한다면 결국 나의 기호에 맞는 맛의 농작물 재배도 가능하게 됩니다.

#쉐 : 그렇다면 나의 입맛에 맞는 농작물을 브랜드화해서 팔 수도 있겠네요?


#김 : 조리된 음식이 아닌 농작물 자체의 맛을 맞춤형으로 재배 할 수 있는 거죠. 만약 아이유님의 입맛에 맞는 상큼한 딸기를 재배 할 수도 있죠. 아이유 농장은 바로 저희가 가능합니다. 이글을 아이유님이 보시고 연락 주신다면 바로 추진도 가능합니다. 꼭 연락 주세요. 하하

#쉐 : 앗!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쉐어앤케어에서 이 인터뷰기사를 널리 확산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이번 IF 행사를 통해서도 그런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장시간 너무도 상세한 인터뷰 감사 드립니다.

#김 : 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이끄는 ‘엔씽’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엔씽 김혜연대표)

(엔씽이 꿈꾸는 미래 농업)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