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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Offline에 플러그인 해야 할 때

It's Time to Plug into Offline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발명 3개를 내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인쇄술, 전기, 그리고 인터넷을 말하고 싶다. 인류는 인쇄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공유될 수 있었으며, 전기를 통해 공유 속도가 다소 더딜 수밖에 없는 책에서 벗어나 더 많은 디지털 Device로 확장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인터넷은 공간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는 ‘개방’과 ‘참여’라는 가치로 확장되면서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자기 진화를 하고 있기에 가히 최고의 발명이 아닐까 싶다. 인류 최고의 발명이 내 20~40대에 관통 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혁신을 만들어내는데 나 역시 소소한 일조를 하며 나의 역량을 발휘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연결의 진화, 모바일의 진화

이제 우리는 정보의 연결과 참여를 대표하던 Web2.0시대에서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ians)의 생활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Mobile은 인간을 개별적으로 인지하게 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뿐 아니라 사물과 사물 간에 유기적 복합체 (Organic Collective)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보고 접하는 오프라인의 모든 물건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경험을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생명력의 Next 핵심은 무엇일까? 혹자는 사물인터넷(IoT)라고도 말하고, 혹자는 빅데이터 라고도 말하며, 혹자는 O2O(Online to Offline)이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3가지 모두를 관통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Online 중심의 시대에 다소 소외되었던 Offline의 재등장이다. 


Offline을 진짜 연결하기

올해 5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네비게이션 앱 ‘김기사’를 서비스중인 록앤올㈜를 626억에 지분을 100% 인수했다. 월 이용자수 200만명, 35명 가량의 직원 수, 2014년 20억 매출로 여전히 당기 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이다. 다음카카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Offline을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느낌이다. 과연 다음카카오가 바라본 ‘김기사’의 가치는 무엇일까? ‘김기사’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이다. 오프라인 세상에서 사용자는 김기사 앱을 켜고 특정 장소가 방문한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인 음식점을 찾아가고, 가족들과 함께 쇼핑몰, 놀이공원을 찾아간다. 어디서 출발하여 어떤 경로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소요하여 목표한 장소에 도착했는지 ‘김기사’는 알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음식점/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는지를 알고 있다. 실제 김기사 검색을 통해 가고자 하는 장소를 사람들이 실제 얼마나 방문했는지를 통해 네이버보다 더 정확한 맛집 검증까지도 가능하다. 실제 김기사앱을 조금만 살펴봐도 단순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아닌 어마어마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교통 트래픽 정보를 활용하여 카카오택시의 사용자 콜과 주변 택시와의 최적의 매핑 알고리즘까지 설계가 가능하다.(실제 하고 있다.) 

 

어떠한가? 사용자들의 Offline에서 실제 움직이는 행동과 Offline 매장/장소와 새로운 연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마치 온라인 안에서의 사용자가 행동하는 로그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주는 Google analytics와 같은 데이터를 Offline 공간에서도 추적/분석하여 연결을 만들어 낸다면 또 새로운 가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Offline을 진짜 연결한다는 것은?

이제 모든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관계된 환경 데이터와 사람을 온라인과 연결한다는 것은 분명히 인터넷이 가져올 새로운 생명력의 Next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카카오는 Offline을 연결한다는 것에 대해 김기사를 통해 이러한 생각을 이미 하고 있을 것이다. 카카오의 #검색의 진화 방향은 기존 네이버 검색처럼 온라인상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살아 움직이는 Offline에 연결된 실시간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방향이 더 가치가 있는 방향 일 것이다. DB에 쌓인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연결해주는 것이 아닌 Offline에서 살아 움직이는 정보와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여 가공하여 제공하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Offline을 진짜 연결하는 생명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뢰 가능한 Offline 정보 연결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자. ‘김기사’와 같은 서비스의 특징은 사람과 Offline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Offline에 진짜 연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첫째로는 Offline의 검증된 1차 정보를 어떻게 얻어 낼 것이냐 하는 점일 것이다. 물론 김기사와 같은 네비게이션의 특징상 어느 정도 검증된 살아 있는(실제 운영 되고 있는-네이버의 경우는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실시간 매장 정보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이 정보를 수집하고 검증하고 업데이트하는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정보를 가지고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정보는 해당 Offline에 특화된 O2O 서비스와 연계(오픈 API와 같은 오픈 플랫폼 화를 통해)를 통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생활 O2O 서비스라는 카테고리에서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고 세탁물을 수거하여 세탁 후 다시 가져다주는 세탁 O2O 서비스라든가, 우리집/회사 근처의 손세차장과 연결하여 자동차를 픽업하여 손세차 후 다시 가져다주는 프리미엄 손세차 서비스라든가, 음식점의 실시간 데이터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POS 단말기와 연결하여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음식점 정보 및 메뉴정보를 조회하고 예약대기, 결재, 메뉴 주문(스타벅스의 싸이렌오더와 같은), 마일리지 적립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해 Offline안에 갇혀 있던 정보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초적인 연결 중개가 활성화되리라 생각한다. 


실시간 리얼 데이터의 연결

둘째로는 Offline의 특성상 현재까지 연결하기 어려웠던 실시간 리얼 데이터의 연결이다. 현재 음식점에 대기손님은 몇 명인지? 지금 특정 음식점에 주문을 하면 몇 분 후에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지? 이번 주 해당 음식점의 판매1위 메뉴는 무엇인지? 몇 명이 실제 방문을 하고 주문을 했는지? 이런 실시간 리얼 데이터들이 고객들에게 제공된다면 Offline의 Google analytics와 같은 새로운 가치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이미 대부분 음식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POS 단말기는 이와 같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아직은 이런 정보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연결되어있지 않고 있을 뿐이다. 만약 카카오톡과 김기사, 그리고 모든 매장의 POS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필자는 예측한다. 아마도 조만간 매장 POS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공유경제의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 관점에서 보면 더 명확히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주차 공간(거주자우선 주차공간, 개인소유 빌라, 교회 등)에 주차 차량 감지 센서와 다른 차량이 주차 가능함을 알려주는 IoT 디바이스가 장착되어 진다면 모바일을 통해 현재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에 주차 가능한 공간과 사용가능 시간까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차공간이 비워져 놀고 있는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이미 이노온이라는 스타트업이 관련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음-http://www.ino-on.com) 이제 카카오톡의 #검색을 통해 이런 Offline 실시간 정보와 서비스를 자신의 위치 정보와 컨텍스트 상황에 맞게 제공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실물과의 연결, Delivery

마지막으로 정보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수준을 지나 Offline을 진짜 연결해내는 것을 완성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쿠팡의 로켓배송, 아마존의 대시, 드론을 이용한 배송, 배달의 민족이 확장 하고 있는 배민라이더와 같은 서비스의 공통점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에 언급한 서비스의 공통점은 모두 실물을 Delivery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Offline은 그 특성상 실물을 기반하고 있다. Online에서 이미 활성화된 연결인 디지털 콘텐츠나 커뮤니티, 정보성 상품에서 Offline에 아직 갇혀 있던 실물들이 연결 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서비스 중인 손세차 배달 O2O 서비스인 ‘와이퍼(www.yper.co.kr)’의 케이스로 본다면 단순히 주변 손세차장 정보와 실시간 예약 상황, 예약 결제 등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바쁜 고객이 손세차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도록 고객의 자동차를 직접 픽업하여 손세차장으로 가져와 손세차 후 다시 돌려드리는 서비스가 이에 해당 될 것 같다. Offline에 아직 갇혀 있는 손세차장과 정비소를 온라인과 연결 하여 자동차라는 실물을 Delivery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결국 가장 효율적인 Delivery 시스템과 조직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면, 고객의 생활 속에서 습관적으로 행하고 있는 영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습관화시킬 수 있다면 진정한 Offline을 연결해 내는 기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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