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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문제와 산란계 농장의 문제점 총정리 그리고 진실

(8월18일 금요일 오후  1시 업데이트)


달걀이 사라진 식탁을 우린 지금 직면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요. 
유럽에서 한달 전에 ‘살충제 달걀’ 문제가 붉어 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살충제 달걀을 먹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본 기사 하단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달걀 농장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농장의 대부분 사육방식인 공장형 축산 방식이 근원적인 문제였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먼저 당장 우리가 살충제 달걀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어떤 계란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

식약처가 공식 발표한 마지막 살충제 달걀 농장 목록은 17일 오후 10시기준으로 45개 농장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언론에서는 67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 되었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식약처에서 금일 오전 10시경에 최종 발표를 한다고 하니 이후 발표되는 살충제 사용 농장 정보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걀에서의 확인 방법은 이미 많은 언론이 보도를 하고 있듯이 달걀 표면에 인쇄된 지역코드 + 농장 고유 번호를 확인 하면 됩니다.




공식 발표 된 살충제 검출 달걀 농장 8월 17일 오후 10시 기준(계속 업데이트 예정)


바로 조금전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서 살충제 사용 농장 조회 서비스를 오픈 했습니다. 


달갈 옆면의 ‘계란 정보’만 입력하면 살충제 사용 농장 생산 여부를 즉시 알 수 있습니다. 

2.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 끼치는 해는 어느 정도 인가?

먼저 살충제 달걀이란 동물의 '진드기'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살충제에 노출된 달걀을 말합니다.

이들 성분은 WHO가 지정한 유독물질로 '피프로닐'과 '비페트린'에 노출되면 경련과 떨림, 구토, 복통, 심하면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 장기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유독 물질입니다.


*피프로닐 : 개나 고양이 등 가축의 벼룩이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노출되면 경련과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 섭취 할 경우 간, 신장 등의 장기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 쓰이는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비페트린 :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살충제로 과도 노출시 두통, 울렁거림, 구토,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 노출시 가슴통증, 기침, 호흡곤란, 알레르기의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환경 보호청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1kg당 0.01mg의 사용 기준치 안에서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 합니다.


얼마나 섭취해야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먼저 달걀에 따른 검출량이 문제인데요.
현재 남양주 농장 달걀에서 나온 피프로닐 검출량은 개당 0.0028mg인데, 성인에게 급성 독성을 일으키려면 0.54mg 이상 섭취해야 합니다. 계란 1개가 약 50g 정도인 걸 감안하면, 계란 1개엔 이 정도 양의 피프로닐이 있는 셈인데, 60㎏ 성인은 오염된 달걀 200이상 다량 섭취를 해야 독성반응이 나타난단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남양주 농장의 경우이고 다른 농장의 경우는 더 높게 검출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대략 100개 이상을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유럽의 경우 살충제 검출량이 높게 나와 7개를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문제가 별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10kg인 어린이는 몸집이 작아 오염된 계란 1개만 먹어도 WHO가 정한 1일 섭취허용량에 근접하게 되게 됩니다. 살충제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약 2주일 정도 걸리는 만큼, 계란을 매일 먹으면 살충제가 몸에 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익히거나 조리해 먹으면 어떨까요?

정답은 "익혀도 안전하지 않다."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는 가열하면 죽지만, 살충제는 화학물질이라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와플이나 과자 등 계란으로 만든 식품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의 철저한 확인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닭고기는 먹어도 되나요?

산란계와 육계는 닭의 종류가 다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곳은 알을 낳는 닭을 키우는 산란계 농가인데요. 산란계의 경우 에이포(A4) 용지보다 작은 케이지 안에서 밀집 사육을 하는데다, 사육기간(65~80주)도 길어 진드기 등이 생겨 살충제를 사용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육계는 넓은 장소에서 사육한 뒤 30일 안에 출하해 살충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한 산란계가 육계로 유통될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일부 산란계가 가공식품용으로 공급되기도 하는데, 정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를 가공식품 재료로 썼을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로썬 백숙이나 삼계탕용 육계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살충제 달걀’ 뒤에 ‘공장형 축산’ 있다

두번째로 이번 살충제 달걀 문제가 붉어질 수 밖에 없었던 근원적인 진실을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국내 많은 전문가들이 그동안 ‘밀집 사육’ 방식에 대해서 지적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공장형 산란계 농장을 신문 1개 면을 반으로 접은 크기(0.05㎡, 정부가 제시한 적정 사육면적)공감에서 일생을 서서 알만 낳다 죽는 닭들이 대부분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산란계 실태조사 동영상’

닭들의 달걀 생산력 극대화를 위해 산란장에는 24시간 인공조명을 켜 밤낮없이 알을 낳도록 하고있습니다. 또한 비좁은 공간에 갇혀 스트레스 받은 닭이 다른 닭을 공격하자, 갓 태어난 암평아리 부리를 잘라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닭이 산란을 시작하고 1년 뒤쯤 털갈이할 때가 되어 알을 잘 낳지 못하면 5~9일 동안 밥을 굶기고 빛을 차단합니다. 12~16주 걸리는 털갈이를 6~8주 안에 끝내 달걀을 빨리 얻기 위해서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20년 이상을 사는 닭이지만, ‘공장식 산란계’는 2년 정도면 산란 능력이 퇴화돼 도계장으로 넘겨집니다. 그때까지 닭은 달걀을 생산하는 거대한 공장의 ‘부품’인 셈입니다.

이런 밀집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병충해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 농장주는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옆 농가에서 진드기 박멸에 효과가 좋다는 얘길 듣고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방사 상태의 닭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모래 목욕’을 통해 몸에 붙은 이물질이나 기생충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공장형 철제 우리에 갇혀 있는 닭은 ‘모래 목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발생한 진드기는 밀착된 닭들을 따라 확산이 빠르게 진행 됩니다. 일반 살충제 살포가 효과가 없자 효과가 더 좋은 피프로닐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가축이 행복한 친환경 농장, 동물복지 농장은 없는가?

정부는 2012년 산란계를 대상으로 동물복지 인증제도를 처음 시행했다고 합니다. 2017년 3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의 산란계 농장은 869곳, 516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중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은 92곳, 117만 마리에 불과합니다. 전체의 2.5% 가량입니다.


동물복지 산란계농장 인증기준은 산란계 농장의 경우 폐쇄형 사욕장(우리) 등에 닭을 가두어 사육해서는 안 되며, 사육밀도는 바닥면적 1㎡당 9마리 이하여야 하고, 나무 등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닭 1마리당 최소 15㎝ 이상의 홰(나무 막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진드기 등을 제거하기 위한 모래목욕을 할 수 있게 바닥의 최소 3분의 1 이상은 깔짚으로 덮여 있어야 하고 조명은 최소 8시간 이상 밝게 하고 최소 6시간 이상 어둡게 조절해야 합니다. 부리 자르기도 응급한 경우를 빼고는 금지하며, 강제 털갈이도 안 됩니다.


믿고 살수 있는 달걀 농장은 없을까요?

쉐어앤케어가 믿고 살수 있는 검증된 착한 친환경 달걀 농장을 조사해봤습니다.

- 농사펀드를 통해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현미 먹고 자라는 등고개농장의 유기농 계란이다.






2. 스트롱에그협동조합 / 전남 곡성군(http://strongegg.com)
- 홈페이지에서 정기 주문이 가능하며 행복한 닭이 낳은 계란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협동 조합




3. 도농더하기 / 천안 (http://donong7220.godo.co.kr)
- 먹거리 X파일에 출연했던 착한농장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4. 농업회사법인 포프리 / 전라도 광주(http://fourfree.com)
- 유기농 사료만으로 키우는 건강한 닭의 달걀만을 공급하는 농장, 실시간 농장 영상을 제공함




5. 야마기시즘 / 신안마을 (http://yamagishism.co.kr/)










 -  초록마을 모든 계란은 구조적으로 기생충 발생이 어려운 평사계사(평평한 땅에 모래,쌀겨 등을  
    깔아 사육)에서 키워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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