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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지막날...와이프로 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우리 가정의 2012년 반성과 가장으로써 어떤 프레임으로 2013년을 맞이 할것인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해달라는 간단한 내용이었고, 바로 이어서 메일로 템플릿이 날아왔습니다. 매일 더불어 살아가는 내 인생의 제1의 관계자의 메세지가 지금 2012년 마지막날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벌써 마이후를 창업한지 만 3년, 그간 돌이켜보면 저를 비롯한 마이후는 롤러코스터 같은 열차를 타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흥분과 스릴....몇번의 가슴 철렁하게 떨어지는 속도감...

하지만 2012년을 돌이켜보면 다행히도 그동안 타고다녔던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12인승 자전거로 갈아타고 열심히 페달 밟아 나아가는 한 해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 12인승 자전거 위에서 2012년을 되새김질 해봅니다.

 

 

 

 

 우리는 2012년 무엇을 배웠는가? 

 

1. 관계의 본질에는 메시지와 컨텐츠의 진정성이 중요하다.

 

마이후는 소셜서비스 기업입니다. 그간 생각해보면 관계의 질과 연결에 대해서는 무척 심도 있는 연구와 서비스 구성을 고민해왔습니다. 하지만 관계의 연결과 발전에는 결국 어떤 메시지와 컨텐츠를 담아 서로 공감의 수준을 쌓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연결 자체로 관계의 진전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이겠죠. 결국 SNS는 각 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 전달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마음을 잘 담아 낼 수 있는 메시지와 컨텐츠를 다른 SNS보다 매력있게 구성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2. 당면한 이익의 셈법을 머리속에서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 

 

2012년 마이후는 많은 기업과 협력을 해왔고, 그 기업들과의 상생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왔습니다. 타이거컴퍼니와 함께 마이후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SNS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기업 시장에서 성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사람인과 영우통신, 카카오스토리와 멋진 일들을 벌려 나가고 있습니다.

몇번은 작은 이익의 셈법에 갖혀 진전이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의 욕심대로 남과 협력한다는 것은 결국 관계를 다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배웠고, 이익의 셈법을 머리속에서 비워냈을때 비로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가 다시 채워짐을 경험하기도 한 한 해 였던것 같습니다.

내년 마이후는 타이거컴퍼니와 영우통신, 그리고 몇몇 스타트업기업과 함께 그 멋진 채워짐을 경험하게 될것 같습니다.

 

3. 비판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 실패가 가치로 변하다.

 

흔히 사람들은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 보다 우호적인 사람들과 가까이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창업 초기에는 그런 칭찬에 둘러쌓여 많은 판단 미스와 실수를 많이 했었던것 같습니다. 준비가 않된 상태에서의 미국진출을 비롯하여 가끔은 칭찬에 우쭐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었던 행동들....달콤한 사탕의 맛에 혀가 무감각해져서 쓴 맛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

2012년에는 오히려 나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분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만났던것 같습니다. 그들을 설득 하지 못한 다면 나 스스로 앞으로 나가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쓴소리를 통해 많은 기획안들이 폐기 되었고, 내 스스로 어느새 자신감이 차곡차곡 쌓여져 갔던것 같습니다. 물론 설득의 노하우도 많이 체득된것 같구요.

기꺼이 쓴소리를 해주신 주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년 더욱 더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4.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에서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수준으로 올라서다.

 

마이후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 회사들은 앱(또는 인터넷 웹서비스)을 개발합니다. 디테일한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개발 기술에 매진하여 서비스를 개발 합니다. 마이후도 창업 초기부터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그랬던것 같습니다.(나름 수익모델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했다고는 생각했지만...) 과연 우리 기업의(여러분의 기업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개발이 차지하는 부분이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어느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을까요?

비즈니스 개발은(그 로직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가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사용자가 기꺼이 더 큰 가치와 교환이 일어 날 수있는 디테일한 과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개발의 과정은 혼자 하기에 어려 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상에 같이 협력할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상생 로직을 멋지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뢰의 인맥은 가치있는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믿어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냥 믿자.

 

그동안 마이후를 경영하면서 사람에 대한 실망도 많았습니다. 물론 내가 남에게 드린 실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가끔 늦은 저녁 제 책상앞에서 느끼게 되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 인해 멘붕에 빠지게 될 때도 많았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분이라면 아주 조금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나의 생각속에서 이런 작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넌 너를 못믿는 거구나" 

남이 나를 실망시킨다는 것은 결국 나의 감정과 생각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그런 실망감들을 방어적한다고 해서 그걸 막을 수 있는 것일까요?

 

나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믿음이 실망으로 돌아올 지라도 그 실망감의 언제나 나의 감정일 뿐입니다. 

믿는 다는것은 방치는 아닙니다.. 감정의 공유의 수준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은 그럼 감정의 공유 수준이 그다지  높은것은 아니지만 2013년 더 노력하고 정진하여 마이후의 멤버들과 그리고 파트너들로 부터 제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역시 관계는 감정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것이겠죠? ^^

 

2013년 마이후는?

아직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대외비가 많아서 자세히 말씀 드리진 못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를 멋지게 담아내고 공유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모델을 1차로 3월, 2차로 5월에 런칭하려고 합니다. 일본 진출도 상반기내로 반드시 성공시켜볼 생각이구요.

 

물론 현재 열심히 기업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는 마이후엔터프라이즈(기업용 SNS) 역시 더 많은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갈것입니다. 2012년 이미 마이후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해주시고 계시는 강원랜드, 매일유업, 삼성전자, GS에너지를 비롯한 중소기업들께 먼저 감사 인사 드리구요.

내년에 더욱 멋진 서비스 모듈을 개발하여 기업에 꼭 필요한 "소셜 그룹웨어"의 포지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이제 4년차 기업으로써 더 멀리, 큰 비전을 바라보고 함께 자전거 패달 열심히 밟아 나가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늘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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