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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웹 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모바일 웹&앱, 그리고 UX
선택을 바란다면 사용자 경험을 따져라

㈜마이후 CEO 임석영

@mywho88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컴퓨팅이 점점 인간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동안 더디게 진화 해왔던 모바일 인터넷이 세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 가고 있다. 그 패러다임의 킬러앱이 되기 위한 치열한 전쟁속에 가장 뜨거운 이슈중 하나가 모바일앱 VS 모바일웹의 선택 논란인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용자의 만족스러운 경험 측면의 접근보다 개발 편의 중심의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모바일앱과 모바일웹, 그리고 각 장점을 믹스한 하이브리드앱(hybrid App)의 특성을 각각 알아보고 사용자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2010! 대한민국에도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드디어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프론티어들이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있으며, 기존 인터넷포탈이나 컨텐츠 업체들, 일반 기업들도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나 채널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다면 모바일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하여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제공 하려고 하고 있을까? 어떤 경우에 모바일 앱을 만들어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시켜야 하며, 어떤 경우에 모바일 웹을 통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 도대체 앱은 무엇이고 웹은 무엇인가?

 

PC환경에서 쉽게 생각해본다면 아웃룩을 통해 e-Mail을 사용하는 것과 다음 한메일을 통해 e-Mail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웃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여 OS기반 위에서 e-Mail을 사용하는 것을 모바일앱의 형태로 말할 수 있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다음 한메일 웹사이트로 접속하여 e-Mail을 사용하는 것을 모바일웹과 같은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분류해보면 크게 아래와 같이 4가지의 형태로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모바일웹 풀브라우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마치 PC에서 인터넷을 하듯 데스크탑의 웹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예전에는 고급 옵션이었지만 최근에는 필수사항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PC화면의 1024 x 768수준의 해상도를 스마트폰의 4인치 이하의 화면에서 보기에는 화면의 가독성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PC의 웹화면의 용량(1MB수준)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100KB 수준이 최적)보기에는 로딩 속도가 문제가 된다. 거기에 플래시와 같은 인터랙티브 컨텐츠나 터치 인터페이스와 맞지 않는 UI방식 또한 사용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기존 PC용 웹페이지를 풀브라우징을 통해서 그대로 서비스해도 사용성에 문제가 없는 웹 컨텐츠 이거나 모바일 사용 환경에 맞추어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 할 경우를 제외 하고는 다음부터 이야기할 모바일 web 이나 모바일 native ’, 또는 모바일Hybrid 의 형태로 서비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위 세가지 형태를 사용자의 모바일 환경에 맞추어 UI요소와 기능,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사용자가 편하게 서비스를 경험하고 다가설 수 있는 구성 관점에서 더 분석 해보고자 한다.

 

모바일 web

모바일 web 앱은 HTML, CSS, JavaScript등의 웹 표준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순수 Browser기반의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가장 장점은 디바이스, OS,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윈도모바일 OS에 상관없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때문에 사용자의 접근성이 가장 높으며 모바일 디바이스나 OS에 따라 별도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개발비용 절감 효과도 높다고 볼 수 있다.

 

① 사용자 접근성

모바일 web 앱 방식은 앱스토어를 거치거나 설치과정이 필요 없으며 다른 웹이나 앱 등 어디서나 링크를 통해서 접근이 가능하며, 웹브라우저상의 url입력이나 검색을 통해 바로 유저가 접속하여 사용이 가능하므로 다른 방식보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화면 로딩 속도와 데이터 사용량

모바일 web 앱 방식은 화면구성을 웹서버(WAS)단에서 처리하고, HTML을 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HTML 링크를 터치한 후 결과가 웹서버에서 모두 종료되기 전까지 클라이언트에서는 로딩 중 화면이 보여지게 되며, 웹서버에서 모든 데이타를 가져와 화면을 구성하므로 다른 방식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높아 지게 된다. 물론 link 클릭 시 데이터만 수신 받아, 화면의 일부 요소만 변경하는 AJAX 방식을 사용하여 로딩속도와 데이터 사용량을 Native 앱 방식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한다면 용량이 가벼운 단순 컨텐츠 웹페이지의 경우는 첫번째 방식을 사용해도 무방 할 듯 하고, 검색이나 예약 같은 웹어플리케이션은 AJAX 방식으로 구현하여 사용자를 배려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③ 변경 및 유지보수

웹서버단에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면, 앱에서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변경 및 업데이트관리가 상당히 용이하다. 또한 웹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와 OS에 상관없이 똑같이 관리가 가능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비용이나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화면 변경이 잦은 서비스인 경우는 모바일 web 앱방식이 사용자들이 스스로 업데이트를 자주 해야 하는 불편을 막을 수 있으므로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④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컨텐츠

모바일 web 앱 방식은 html ajax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OS의 경우는 플래시접근을 허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플래시와 같은 동적 인터페이스나 멀티미디어 컨텐츠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동적인 인터페이스나 직접적인 데이터 호출을 통한 풍부한 유저 인터페이스 구성이 다른 방식보다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OS는 플래시 구동이 현재 가능하며  HTML5의 기술 발전과 하드웨어 스펙의 진화를 통해 보다 풍부한 인터페이스 구현이나 어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해지겠지만 아직은 기술 발전 과정에 있는 상태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드웨어적 기능 및 API와 연계

모바일 web 앱 방식은 현재로썬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드웨어적 기능인 전화, SMS, 폰북, 위치정보, 음성인식, 멀티터치, 블루투스, 이미지인식, 자이로스코프 등의 API와 연계하여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  물론 "Phonegap , Quick Connect Framework을 통해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하며, W3C DAP , OMTP BONDI , JIL 등을 통해 접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긴 하나 아직은 모바일 Native 앱방식 보다 조금 사용성 측면이나 데이터 활용측면에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모바일 Native

모바일 Native 앱은 C, Java, C#, C++, Objective C 등의 언어로 개발된Binary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모바일OS에 종속적이다. 때문에 모바일 디바이스나 OS에 따라 별도 개발을 해야 하나 하드웨어적 기능과 자원 및 데이타를 활용 가능하므로 모바일 web 앱 방식보다 풍부하고 폭넓은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① 사용자 접근성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선 앱스토어 같은 유통 플랫폼을 거쳐야 하고 다운로드와 인스톨 과정을 거쳐야 서비스를 시작 가능하므로 모바일 web 앱 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사용하거나 보고 있는 화면을 친구들과 즉시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도 접근성 측면에서 마이너스적 요소이다. 하지만 일단 설치를 한 후 에는 설치된 아이콘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며 강력한 푸쉬 기능을 통해 사용을 독려하거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화면 로딩 속도와 데이터 사용량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서버에서 처리 한 결과 데이터를 XML 이나 JSON과 같은 형식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발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모바일 web 앱보다 이미 클라이언트에 기본적인 이미지나 정보를 보유한 상태에서 새롭게 서버에서 받아오는 데이터가 적을 수 있으므로 로딩 속도나 사용량에서 유리한 편이다.

 

③ 변경 및 유지보수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클라이언트 부분만 각 OS에 맞추어서 개발하고, 서버에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로직부분은 재활용을 할 수 있다. 때문에 모바일 web 앱 방식보다는 개발비용이 증가 할 수 있다, 또한 각 스마트폰 하드웨어 별로 스펙이 상이하므로 하드웨어 별로 최적화 시키는 데 어느 정도 노력과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④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컨텐츠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클라이언트 자체에서 하드웨어 자원을 활용하여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컨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 터치와 같은 강력한 인터페이스 기능의 활용이 가능하므로 사용자에게 좀더 편리하고 멋진 UI를 제공 할 수 있다.

 

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드웨어적 기능 및 API와 연계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드웨어적 기능인 전화, SMS, 폰북, 위치정보, 음성인식, 멀티터치, 블루투스, 이미지인식, 자이로스코프 등의API와 연계하여 데이터를 직접 활용 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에 폰북 친구정보를 활용하여 메세징을 하거나 위치 데이타, 자이로스코프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실생활에 보다 강력하고 활용성 높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모바일 Hybrid

모바일Native 앱으로 제작된Client를 배포하고 앱에서 보여지는 컨텐츠는 모바일Web 앱 으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Web 앱의 소스를 native 앱안에 내장하여 모바일 디바이스에는 앱처럼 설치하고 실행은 웹브라우저가 로컬에 있는 파일을 불러들이는 형태로 실행이 가능하다. , 모바일 web 앱의 장점과 모바일 Native 앱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웹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 업데이트가 가능하므로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며, 카메라나 폰북 같은 디바이스 API접근을 통해 조금 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 할 수 있다. 또한 앱스토어나 마켓을 통해 유료 어플 판매도 가능하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

살펴본 것처럼 모바일앱이냐 모바일웹이냐 하는 문제는 제공 하려는 서비스의 성격이나 컨텐츠의 속성을 먼저 고려한 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얻는 만족스러운 경험 대비 투입될 비용을 비교하여 선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는 모바일 서비스나 컨텐츠를 제작하기 앞서 아래와 같은 고민과 질문을 꼭 해보도록 하자.

1. 제공 하려는 서비스의 속성이 사용자에게 있어서 빠른 정보 제공이 중요한지?

2. 제공하는 컨텐츠를 사용자가 어떻게 접근하고 사용하고 있는지?

3. 서비스의 감성적인 표현을 통한 사용자의 반응이 중요한지?

4. 인터랙티브한 컨텐츠가 많은 서비스인지?

5. 풍부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사용 경험이 중요한지?

6. 서비스의 User Flow가 여러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더 풍부한 UI를 통해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flow 제공이 필요한가?

7. 잦은 업데이트로 인한 컨텐츠의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한지?

8.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 데이터의 API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인가?

또한 위 질문과 같이 충분히 사용자 입장에서 검토를 한 후, 실제 기획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실제 사용자들을 참여 시켜 mock-up 테스트를 간단하게라도 해보는 것이 가장 사용자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래의 모바일웹과 앱

10여 년전 인터넷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웹과 어떻게 융합되어 발전해 왔는지를 보면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웹과 앱의 미래도 그와 비슷하게 전개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현재 모바일웹의 단점은 결국 하드웨어의 진화와 html5와 같은 웹표준 기술, W3C DAP , OMTP BONDI , JIL 등의 기술 발전을 통해 결국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의 사상과 문화에 가장 근접해 있는 웹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멋진 경험과 정보공유,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의 기술 진화를 통한 사용자들의 행태와 니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나가면서, 또한 현재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사용성을 지닌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월간웹 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liuxianqiong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그냥 꼬꼬마입니다. 개강하고 정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_@;; 이제 3학년인데, 아후... 전공 ㅠㅠ 블로그를 놓고 싶지 않은데, 포스팅 하나 하나에 시간이 많이 투자되어야 하다보니 현재로서는 충분한 시간을 내지 못해서 포스팅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 차차 시간을 내어 1일 1포스팅은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포스팅 할 .. 2011.09.23 22:35 신고
  • 프로필사진 thinkpadedge4 페이스북에는 개인이 사용하는 "프로필", 일종의 커뮤니티인 "그룹", 회사나 유명인을 위한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이름으로 "프로필"을 만들어서 진출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뜨입니다. 성과 이름에 교묘하게(?) 회사 이름을 넣어서 사용하는 경우인데, 이는 잘못된 사용으로 계정이 언제든 삭제당할 수 있는 위험뿐만 아니라, 5천명밖에 친구를 추가하지 못하는 페이스북의 기능제한으로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2012.02.25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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