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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망 이후 DNA복제로 복제 아이폰 3일만에 받은 이야기

 

지난주 저와 세상을 플러그인 해주던 아이폰이 제 실수로 익사사고를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결국은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방수팩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아이폰을 방수팩에 맡긴채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보니 약간 열렸던 방수팩 틈새로 물이 스며들었고 외장 스킨배터리까지 물에 장시간 침수를 당했습니다.

 

이후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해서는 안될 아이폰 흔들기’, ‘전원버튼 켜기’, 등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더 아이폰에 물이 퍼지거나 쇼크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점점 액정 가장자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카메라 렌즈 습기가 하얗게 차버려 미동도 않하는 상태가 돼버리더군요.

 

부랴부랴 처남의 아이폰을 빼았아 들고 이리저리 검색을 돌렸더니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이 침수가 되면 바로 꺼내어 절대 흔들거나(흔들면 스며든 물기가 다른 부분에 오히려 더 번져서 상황이 악화 된다고 함), 전원을 다시 켜보거나(물리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다시 전원을 켜면 쇼크가 일어나 완전 부품이 망가질 우려가 있다고 함)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재빨리 쌀통의 쌀속에 깊게 묻어 3일정도 완전히 습기를 제거 한 후, 헤어 드라이로 재차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습기를 한번 더 제거 한 후 조심스럽게 전원을 켜보면 간혹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장시간 물에 침수되어 있었고 거기에 흔들어 대고 전원을 켜는 행동까지 겹쳐서 결국 사망 하고 만 것이죠.

 

인터넷에 리퍼폰을 새로 받기까지 15일정도 걸렸다는 이야기가 많아 어떻게 아이폰없이 살아야 하나 걱정을 하면서, 결국 마지막으로 강남 KT 프라자에 A/S를 받기 위해 월요일 오전에 달려갔습니다.

 

접수 15분만에 친절하게 나의 아이폰과 똑 같은 흰둥이 아이폰을 제 손에 쥐어 주더군요. 리퍼폰을 바로 받다니…^^ 요즘은 리퍼폰 물량이 많아 바로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리퍼폰 가격은 29만 7백원)

 

스마트폰의 기본 DNA 유심칩을 죽은 아이폰에서 꺼내어 다시 리퍼폰에 넣어 기본 DNA 정체성을 살린채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나의 노트북에 주기적인 백업을 통해 모셔두었던  좀더 다양한 DNA 정보와 기능 등을 다시 DNA 복제를 통해 지워졌던 데이터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잠시후에는 기존 제가 사용하던 모든 기억과 정보, 앱을 고스란히 다시 기억하고 있는 복제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하드웨어지만 기존 나의 흔적과 정보가 담겨있는 새로운 아이폰….DNA복제 인간도 가능하다면 이런것이겠죠.

그런 시대가 온다면 인류가 어떻게 될까요? 단지 영화 같은 이야기일까요? 저 역시 기독교인이지만 많은 생각이 듭니다.

 

참 마지막으로 꼭 아이폰 구입 1달 이내에 월 3천원짜리 폰케어 보험에 꼭 들어두시길 바랍니다. 저역시 이번에 새로 받은 리퍼폰은 바로 폰케어에 가입하고 왔습니다. 분실시에도 최대 70만원까지 보증을 해준다고 하네요.

 

참 아이폰 없이 살았던 2일이라는 시간이 왠지 와이프가 없는 홀아비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점 스마트폰은 나의 영혼의 일부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영혼이 나를 옭재는 영혼이 아닌 자를 더 자유롭고 진화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제 노력이 더 필요하겠죠?

댓글
  • 프로필사진 202020 부활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싫지만, 이젠 휴대폰이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
    이러다 정말 로봇이 나오면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사람 사랑이 제일이죠~ 그나저나 계속 휴대폰 보험을 미루고 있는데
    내일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0.04.12 20:14 신고
  • 프로필사진 다녤린 빨리 보험 가입하세요^^ 2010.04.14 1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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